발등에 불 떨어진 트럼프, 젠슨 황 만난다…中토토사이트추천 논의

도널드 토토사이트추천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 만난다. / 사진=로이터 연합

도널드 토토사이트추천 미국 대통령이 젠슨 황엔비디아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에 초대한다. 토토사이트추천 대통령과 황 CEO의 만남은 토토사이트추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외신은 토토사이트추천 대통령과 황 CEO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對)중국 토토사이트추천 칩 수출 제한 강도 더 높일 듯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토토사이트추천 대통령이 이날 황 CEO를 만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딥시크 충격'으로 토토사이트추천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규제를 저가칩까지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만이다.

통신은 토토사이트추천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올봄부터 발효되는 새 규정에 따라 AI칩 수출을 더 제한하고 미국과 동맹국의 첨단 컴퓨팅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 'H20'이 대중 수출 추가 제한 품목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라 저사양으로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을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이마저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토토사이트추천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으로 배송이 허용되지 않는 미국산 칩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미 상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황 CEO는 지난 8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토토사이트추천 당선인을 만나 차기 행정부에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며 "토토사이트추천 행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 협조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 충격은 지난 20일 출시된 '딥시크 R1'에 대해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딥시크가 거론된 건 지난 21일. 특히 토토사이트추천 정부가 오픈AI와 함께 AI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를 쏟아 붓는 스타게이프 프로젝트를 발표한 직후여서 미국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실리콘밸리의 가장 어두운 시간"

그간 미국은 AI를 포함한 기술 패권을 지키기 위해 고사양 AI용 반도체 등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일로 그간의 규제가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저사양 AI용 반도체도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토토사이트추천 행정부가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토사이트추천 행정부는 그간 허용했던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반도체 'H20'도 중국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AI 경쟁에서 중국의 기술 수준이 미국의 예상보다 앞서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딥시크는 엔비디아가 2022년 개발해 상대적으로 구형인 'H800' 칩만으로 만든 자사의 토토사이트추천 모델 R1이 챗GPT의 신형 모델 GPT-o1과 성능이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R1을 단 558만 달러에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토토사이트추천 대통령은 "딥시크의 AI가 (미국 제품보다)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해 보인다"며 "미국 산업이 (중국과의) 경쟁에 극도로 집중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다. 미국의 AI 칩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설계 역량 혁신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최초의 웹 브라우저 중 하나인 '모자익'을 개발한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 마크 앤드리슨은 딥시크를 "토토사이트추천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하면서 미국의 우주 기술이 소련보다 뒤처졌음을 확인한 사건을 가리킨다. 딥시크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토토사이트추천 기술 격차가 생각만큼 안 크고, 가성비가 훨씬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도 "실리콘밸리의 가장 어두운 시간(darkest hour)"이라고 표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가장 어둡고 힘든 때'라며 이 문구를 썼다. 미국 토토사이트추천 업계가 위기를 맞았다는 뜻이다.

제2의 딥시크 줄줄이 대기중

미국의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딥시크와 함께 중국 토토사이트추천 '5대 천왕'으로 불리는 문샷토토사이트추천, 즈푸토토사이트추천, 바이촨, 미니맥스가 잇달아 토토사이트추천 생태계에 진입해 미국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딥시크 뒤를 이을 토토사이트추천 기업으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문샷토토사이트추천다. 양즈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출시 1주년을 맞은 생성형 챗봇 '키미'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자축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양 CEO는 키미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수학 추론 모델 'k0-매스'를 공개했다. k0-매스는 키미에서 선보인 첫 추론 능력 강화 모델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수학 문제 풀이 점수가 오픈토토사이트추천 'o1-프리뷰'와 'o1-미니'보다 높게 나왔다.

문샷토토사이트추천 창립자인 양 CEO는 칭화대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샷토토사이트추천가 지난해 2월 유치한 10억달러는 중국 토토사이트추천 기업이 받은 단일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투자자 명단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펑 CEO가 2019년 창업한 즈푸토토사이트추천는 2020년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했다. 중국어뿐 아니라 영어 모델까지 만들어 미국 토토사이트추천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즈푸토토사이트추천는 중국 인민군 현대화를 지원한 혐의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지정한 중국 내 '우려 거래 업체' 25곳에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싱크탱크인 미국정보혁신재단(ITIF)은 "미국 토토사이트추천 기업조차 그들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왕샤오촨 CEO가 2023년 4월 설립한 바이촨은 지난해 3분기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로부터 6억9100만달러를 조달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회사가 내놓은 최신 LLM '바이촨4'는 '슈퍼클루 벤치마크' 중국어 측정에서 오픈토토사이트추천 'GPT-4'와 앤스로픽 '클로드 3 오퍼스'보다 순위가 높았다. 루리윈 공동 CEO는 "중국 토토사이트추천 기업의 수준이 GPT-4에 도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 창업한 미니맥스는 이달 초 기초 및 멀티모달 모델을 포함하는 '미니맥스01' LLM 제품군을 공개했다. 미니맥스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미니맥스01이 수학 문제, 지시 따르기, 환각 방지 등에서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오픈토토사이트추천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 효율성은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