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슬롯사이트형 상품권인 올리브영 기프트슬롯사이트가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이 ‘K뷰티 쇼핑성지’로 자리잡으면서 선물 등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24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올리브영 기프트슬롯사이트 판매액은 연평균 52%씩 증가했다. 올리브영 기프트슬롯사이트는 1만~5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원하는 만큼 충전해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프트슬롯사이트 판매액은 선물 수요가 커지는 연말연시와 추석 명절 전후에 두드러지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1~2월과 8~9월, 11~12월 판매액은 다른 달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전체 구매 고객 중 20대(26%)와 30대(29%) 비중이 55%로 절반 이상이었다. 기프트슬롯사이트를 선물 받아 사용한 고객의 약 80%는 2030세대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 등 제휴상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11월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급증했다. 서울 명동, 동대문 등 글로벌 관광상권에 있는 매장은 전체 매출의 90%가 외국인 관광객에게서 나온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는 올리브영 기프트슬롯사이트와 함께 인근 매장 안내문 등을 담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 서울남대문은 기프트슬롯사이트가 포함된 ‘서울 뷰티 트래블 패키지’를 3월 31일까지 판매한다. 목시바이메리어트호텔 서울인사동은 ‘투게더, 올리브영 패키지’, AC바이메리어트호텔 서울강남은 ‘K뷰티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이 방한할 때 자주 찾는 온라인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과 외국인 대상 선불슬롯사이트인 와우패스에서도 기프트슬롯사이트를 살 수 있도록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