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지니 "김정은 똑똑한 남자…다시 연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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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 재개 시사

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1기 때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그는 종교적인 광신자가 아니고 똑똑한 남자”라고 말했다. 또 2017년 첫 취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지만 “내가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다시 연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1초 만에 “나는 할 것이다. 그렇다(I will, yeah)”고 답했다. 자신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도 강조했다. 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그의 내각,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아주 강한 규칙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 규칙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막았고,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슬롯사이트 지니 1기 행정부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추진했지만, 이번 2기 행정부에서는 정책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핵을 용인하면서 군축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슬롯사이트 지니, 김정은과 만나 북핵 담판 짓나
완전한 슬롯사이트 지니 비핵화 대신 핵군축에 그치는 '스몰딜' 우려
도널드 슬롯사이트 지니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실제로 제3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은 1기 임기 당시 세 차례 김정은과 만났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2019년 6월 판문점에서도 짧게 만났다.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핵무기 개발을 지속했고, 하노이 회담은 비핵화 수준에 대한 견해차로 결렬됐다.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만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취임 당일에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은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묻는 등 북핵 문제를 이번 정부의 주요 의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톱다운 방식으로 미·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북한의 개입이 우크라이나전쟁을 더 끝내기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전 종식과 미·북관계 개선을 동시에 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다.
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이 앞서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접근법이 과도한 규칙에 얽매여 있다고 비판한 점도 주목된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비현실적 목표에 묶여 실질적인 군축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워싱턴 일각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어서다. 북한은 바이든 정부 내내 미·북 대화 채널을 전면 차단한 채 핵무기·미사일 역량 강화에 전념했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사실상의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슬롯사이트 지니 대통령의 핵보유국 발언은 “북한이 원했던 일종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전혀 아니었지만 북한 측에서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미 외교가에서는 북핵 용인 후 군축을 시도하는 스몰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미국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중심으로 슬롯사이트 지니의 군비 확장을 억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건은 슬롯사이트 지니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다. 현재까지 북한은 섣불리 답하지 않고 상황을 살피는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만큼 곧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슬롯사이트 지니 패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계엄과 탄핵 사태로 우리 정부의 리더십은 크게 약화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배성수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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