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한길 유튜브
사진=전한길 유튜브
민경욱 전 의원이 21대 총선 낙선 뒤 제기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이 2025년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줄곧 터무니없는 음모론으로 터부시되던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이 현직 대통령의 입을 타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된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보수층 결집이라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난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나섰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중 하나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을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되면서 공개한 자필 편지를 통해 "슬롯사이트 추천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라며 "우리나라 슬롯사이트 추천에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주장은 평소 부정슬롯사이트 추천를 주창해오던 윤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정치권에서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떠나 윤 대통령이 여론전을 위해 의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부정슬롯사이트 추천라는 떡밥을 연못에 던졌고, 가장 오른쪽에 있던 지지자들이 물고기 몰리듯 강력하게 결집한 것"이라며 "여론전에 부정슬롯사이트 추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슬롯사이트 추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슬롯사이트 추천 한 참가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정선거 검증하라'라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한 참가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정슬롯사이트 추천 검증하라'라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이 와중에 정치권을 술렁이게 한 건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의 참전이다. 지식인으로 통하는 전씨는 지난 20일 돌연 유튜브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곤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당사자가 슬롯사이트 추천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조사해서 더 이득 볼 것도 없지 않냐"면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에 동조, 윤 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전씨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날, 기자와 만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씨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음지에 있던 게 양지로 나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론자는 "앞으로도 계속 전씨 같은 지식인들이 깨어나지 못한 국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며 "계몽 효과가 엄청난 것 같다"고 반색했다.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보수층 결집이라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맞닥뜨린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민주당이 전씨 유튜브 영상을 구글에 신고한 것을 거론하면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를 지적한 전씨를 고발했다. 선관위와 슬롯사이트 추천제도의 문제를 지적했을 뿐인데, 왜 민주당이 발끈하는 것이냐"고 발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뉴스1
여당 수장인 권 위원장의 메시지를 두고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에 단호하게 선을 긋는 건 아니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권 위원장은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강경한 우파하고 거리두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떤 세력하고 특별히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경 보수층에 선을 긋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의원 중에서도 부정슬롯사이트 추천가 분명히 있다고 믿는 분들이 있고, 저 역시도 슬롯사이트 추천를 치러보면 '이거 이상한 데'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으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가 없었단 것을 분명히 밝혀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수의 의원은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에 당이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7명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을 띄운 김민전 의원을 질타하는 의견이 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대법원판결로 정리가 된 상황인데, 당이 확실하게 거리를 두고 선을 그어야 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건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가 탄핵 반대 및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검증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건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가 탄핵 반대 및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검증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1대·22대 총선 (2020년·2024년)과 20대 대통령슬롯사이트 추천(2022년)에서 제기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관련 소송은 모두 182건으로, 소송이 진행 중인 32건을 제외한 나머지 150건은 모두 기각과 각하, 소 취하 등으로 선관위 측이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부정슬롯사이트 추천론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 음모론"이라며 "무책임한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선동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이 악성종양과도 같은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음모론을 지금 도려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은 없다.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음모론자들이 계속 보수를 참칭한다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집권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며 "저는 이 순간부터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전한길 강사가 됐든 황교안 총리가 됐든 누구든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부정슬롯사이트 추천 의혹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지난 24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54%였다. 본인의 이념적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 70%가 공감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경우에는 78%로 올라갔다. 반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8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88%로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35%, 진보층에서는 16%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슬롯사이트 추천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민성 슬롯사이트 추천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