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온라인 바카라 길을 가야 한다”며 친(親)기업적 메시지를 쏟아냈다. 자신의 간판 브랜드인 기본소득 같은 분배론 대신 민간 중심의 성장 담론을 전면에 내걸어 사실상 조기 대선을 겨냥한 중도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온라인 바카라과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국제 경쟁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첨단 분야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전환 등 기업 활동의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간판 정책인 ‘기본 시리즈’에 대해 “지금은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경제적 안정과 회복 그리고 온라인 바카라이 시급하다”며 “(기본사회 정책 추진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반도체 주52시간 예외는 실용적 판단"…상법개정은 강행 의지
나누기보다 만드는 과정이 중요…입법조치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탈이념·탈진영의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온라인 바카라 발전의 동력”이라며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경제 측면에서 회복을 넘어 온라인 바카라을 준비해야 하는 상태”라며 “그에 필요한 입법 조치도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 고연봉 연구개발(R&D) 종사자의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를 인정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내 입장은 실용적으로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을 놓고 반도체업계와 노동계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며 다음달 3일 이를 주제로 한 당내 ‘정책 디베이트(토론회)’를 자신이 직접 주재해 신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토론해 보면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은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것으로 당내에서 얘기가 됐다”고 했다.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에 대해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건 필요한 일”이라며 경영계 우려에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기업이 국가를 온라인 바카라시키는 핵심인 건 맞다”면서도 주요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시켜 기존 소액주주가 손해를 보는 사례 등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바카라했다”며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재영/최해련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