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긴급 기자회견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alt=">
슬롯사이트 볼트 긴급 기자회견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슬롯사이트 볼트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활동명 공모에 나섰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이같은 행보가 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슬롯사이트 볼트는 인스타그램 '진즈포프리' 계정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 한다"며 참여를 유도했다. 댓글로 팀명을 제안하면 자신들이 직접 검토 후 고르겠다는 것이었다.

전속계약 해지 발표에 이어 법적 분쟁까지 앞둔 상황에서 슬롯사이트 볼트라는 팀명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판단, 새 이름 공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슬롯사이트 볼트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슬롯사이트 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슬롯사이트 볼트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자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하이브와 슬롯사이트 볼트가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 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 채널을 통해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슬롯사이트 볼트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슬롯사이트 볼트가 최근에는 멤버의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났다면서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슬롯사이트 볼트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