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99명?" 관심 폭발…尹이 쏘아올린 '토토 카지노' [신현보의 딥데이터]

부정토토 카지노 의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주요 검색 플랫폼에서 부정토토 카지노 관련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토토 카지노 의혹을 언급하면서다.

17일 검색량 지표인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부정토토 카지노'에 대한 검색량은 100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이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을 때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그간 부정 토토 카지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정치권 안팎으로 부정토토 카지노가 거론된 적은 있으나, 대부분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의혹에 관대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금기시되거나 반박 혹은 무시의 대상이 돼 왔다.

'음모론'으로만 여겨졌던 부정토토 카지노 의혹은 유튜브에서 난무하다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윤 대통령이 이를 직접 언급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체포 전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우리나라 토토 카지노에서 부정토토 카지노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다"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토토 카지노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부정토토 카지노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친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토토 카지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관련 검색량이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특히 한 언론에서 중국인 개입 토토 카지노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일주일간 구글 트렌드상 부정선거 관련 급상승 검색어 최상위권에는 '99명', '중국인 99명', '선거연수원 99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중국인 개입 토토 카지노과 관련된 검색어들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토토 카지노을 주장하며 탄핵 심판에서도 중국인 개입 토토 카지노 관련 기사를 인용했다. 국회 측은 "위험한 변론"이라는 입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헌법재판소는 국회 측에서 신청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폐쇄회로(CCTV) 영상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선관위에 대한 사실조회를 증거로 채택, 12·3 비상계엄 당시 주요 기관 군 투입 상황과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토토 카지노'을 모두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일절 언급을 않는 한편, 야권에서는 이와 관련해 입법에 나섰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직토토 카지노법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허위 사실 등을 통해 선관위 위원이나 직원 등의 토토 카지노사무를 방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강 의원은 "부정토토 카지노 의혹이 소송에서 인용된 것은 단 한 건도 없었지만, 지속해서 토토 카지노 불신을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며 "정상적인 토토 카지노사무를 방해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벌칙 조항을 신설해 토토 카지노사무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현보 토토 카지노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