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명 이탈, 강남에만 몰린다"…에볼루션 바카라도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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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에볼루션 바카라자 수는 60만4481명이었다. 이 중 강남 3구 분양 단지 에볼루션 바카라자 수는 42만8416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강남권 분양 단지가 많았고, 에볼루션 바카라에 떨어졌다 다시 도전해 중복으로 계산되는 횟수가 있다고 고려하더라도 강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천146가구이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644가구로 2020년 7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에볼루션 바카라홈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에볼루션 바카라통장 가입자 수는 2천648만5000명으로 1년 전(2703만9000명)보다 5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납부 금액도 많은 1순위 가입자가 지난달 말 1764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만4000명 줄었다. 2순위(883만9000명)는 같은 기간 2만명 늘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에볼루션 바카라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말 2859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간 가입자는 85만5000명, 2022년에는 42만3000명 줄었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감소한 가입자는 183만명 수준이다.
에볼루션 바카라통장 납입금은 임대주택 공급과 디딤돌·버팀목 대출 같은 정책대출 등에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핵심 재원으로 사용된다. 에볼루션 바카라통장 가입자 수가 감소하면 정부에겐 부담 요소다. 주택도시기금 운용 잔액은 2022년 3분기 41조221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1조921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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