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 게임 바카라칼럼] 박스권에서도 선택의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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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록 아샘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연초 강한 반등

연초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이 돋보인다. 작년 연말 저점 대비 코스피지수는 4%,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국내 기관의 매도가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탓이다. 반도체, 조선, 정유, 기계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주식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기 보다는, 저평가 매력으로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과 상승 촉매가 있는 업종군에 매수세가 유입되었기 때문이라 판단한다.

연초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들은 위험자산에 경계 신호를 주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상승한 것이 우려스럽다. 지난 12월 미국 FOMC에서 2025년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는데, 최근 물가 하락속도의 둔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관세 인상·불법 이민자 추방) 불확실성을 감안한 것이다. 다소 과도한 매파 분위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고용을 비롯해 미국 경기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고, 유가까지 반등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금리의 하락 반전까지 주식시장 상승이 계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 조정국면
 자료: Bloomberg, iM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Bloomberg, iM증권 리서치본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재정정책을 구사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은 트럼프 취임 이후 갈등 양상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올해 해시 게임 바카라 성장 둔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는 정점이 지난 듯하다. 물가 안정, 가계 부채와 부동산가격 상승세 둔화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이 예상된다. 환율 리스크가 변수인데, 미중 갈등 심화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추가적인 원화 약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상반기 기본 시나리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저점 수준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며, 하반기 국내 경기의 방향성이 가늠되는 시점이 분기점이라는 시각에 변함이 없다.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대내외 경기 둔화, 미국 우선주의에서 비롯되는 글로벌 교역 환경의 악화 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장애물이다. 반면, 역사적 하단에 근접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비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수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연금은 국내 주식비중을 작년 15.4%, 올해 14.9%, 2029년 13%까지 낮추는 과정에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이 12.3%(2024년 10월 기준)까지 낮아졌다. 금융자산 운용 규모가 1170조원 수준이므로 1%포인트 높이는데 약 11조7000억원의 매수가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400선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는 ①미국 증시에서 유동성이 감소하며 빅 테크기업의 주가가 조정 받거나, ②트럼프 취임 이후 한국 제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크거나, ③국내 정치적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경우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반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 반전하는 시나리오는 ①저점을 확인한 삼성전자가 업종 내 경쟁력을 회복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거나, ②법 개정을 통해 국내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는 경우를 꼽을 수 있겠다.

낮은 수준의 박스권 횡보 국면에서도 종목선택의 기회는 존재한다. 연초 주가 흐름이 힌트를 일부 주기도 했는데, 로보틱스, 자율주행, 유리기판, 바이오 등 성장 테마주, 조선, 기계, 방산 등 구조적인 실적 개선주, 금융 등 저평가 우량 대형주의 순환매 과정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