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메이저사이트 팬데믹은 시간 문제다,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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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메이저사이트이 온다
로버트 웹스터 지음
강병철 옮김/꿈꿀자유
260쪽|2만원
로버트 웹스터 지음
강병철 옮김/꿈꿀자유
260쪽|2만원

<조류메이저사이트이 온다를 쓴 로버트 웹스터는 뉴질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러스 학자다. 조류메이저사이트과 인간메이저사이트 사이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책에는 메이저사이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평생에 걸쳐 전 세계를 돌아다닌 그의 연구 여정이 담겨 있다.
1918년 스페인 메이저사이트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 이후 메이저사이트 연구가 본격화했다. 과학자들이 중요하게 여긴 질문은 인간메이저사이트이 기존에 유행하던 바이러스의 변이로 생기는지, 아니면 돼지나 닭 등의 동물에서 유래했는지였다. 이것을 알아야 미래의 팬데믹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실에 앉아서는 풀 수 없는 메이저사이트였다. 1960년대 들어 저자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원정대를 꾸렸다. 야생의 새들이 사는 곳을 찾아다니며 새를 붙잡아 면봉으로 분비물을 채취했다.
![조류메이저사이트 팬데믹은 시간 문제다,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9219258.1.jpg)
과학자들은 추가 연구를 통해 조류메이저사이트과 인간메이저사이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1918년 스페인 메이저사이트을 비롯해 많은 메이저사이트이 조류에서 유래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메이저사이트 바이러스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오리와 닭과 돼지의 몸속에서 유전자 분절을 교환한다. 언제라도 치명적인 인간메이저사이트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철새의 몸에 실려 험준한 산맥을 넘고, 사막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넌다. 닭이나 오리 몸에 실려 시장에서 팔리거나, 돼지 몸에 실려 이웃 나라 농장으로 옮겨지거나, 인간의 몸에 실려 해외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저자는 조류메이저사이트 팬데믹은 더 이상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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