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토토 카지노' 국내 상륙 초읽기…"통신 사각지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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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께 토토 카지노 서비스의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위한 '주파수 이용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파수 이용 조건이란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자의 서비스에서 주파수 혼신 같은 부작용을 방지할 의무를 규정하는 것을 뜻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주에 주파수 조건을 마련하고 다음 달 토토 카지노X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이용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요구할 주파수 이용 조건에는 국내 위성 보호, 타 사업자와의 주파수 공유 협조 의무, 지표면 전파 보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토토 카지노는 국내에서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다만 토토 카지노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해도 당장 개인 이용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 주파수를 수신하는 단말기 구입에 20만원이 들고 월 이용료도 약 14만원으로 휴대전화에 비해 저렴한 편도 아니어서다.
토토 카지노는 통신 사각지대가 없다는 강점을 앞세워 인터넷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선박, 항공에서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토토 카지노 서비스를 해운사나 항공사에 재판매하는 역할을 할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저가 항공사를 주력 판매 대상으로 설정하고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토토 카지노로 항공기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해외 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하와이안항공, 델타항공 등이다.

해외에선 토토 카지노가 가져올 변화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통신사 AT&T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페이스X가 통신 생태계를 교란할 여지가 있다며 우려 의견을 냈다. 강충구 위성통신포럼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위성통신 콘퍼런스 연설에서 "스페이스X가 토토 카지노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통신을 공급하는 데 투입하는 직원은 단 4명, 투자금은 30억원에 불과하다"며 "기존의 통신 사업자와 접근 방법 자체가 다르다"고 전했다.
토토 카지노는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토토 카지노는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4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위성 추적 웹사이트 '오비팅 나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토토 카지노는 7000개가 넘는 위성을 쏘아 올려 글로벌 위성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토 카지노는 위성을 4만2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인드커머스는 토토 카지노가 운용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2021년 41조원에서 2030년 285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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