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조에 연일 매진까지" 대기업도 뛰어들었다는 '이 시장'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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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미용파라오 슬롯 시장

홈앤쇼핑은 'PMD 풀 페이스 탄력파라오 슬롯'가 론칭 이후 모든 방송에서 연속 '완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PMD는 미국의 대형 백화점과 호텔 스파 등에 입점한 프리미엄 미용 파라오 슬롯 전문 브랜드다.
홈앤쇼핑이 판매한 제품은 전기근육자극(EMS) 저주파로 피부 속 근육까지 깊게 자극해 탄력을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회사는 이 제품을 지난 6일부터 총 5회 방송했는데 3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모두 전체 매진됐다.
국내에서 뷰티 파라오 슬롯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는 에이피알이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은 시총이 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이피알이 전 세계에 판매한 미용파라오 슬롯는 누적 250만대를 넘겼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서 미용파라오 슬롯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재진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가정용 미용파라오 슬롯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맞춤형 피부관리기능도 제공한다. 오는 3월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CES에 직접 참석한 만큼 해당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홈뷰티 브랜드 메이크온을 선보였지만 크게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뷰티파라오 슬롯 시장 1769억3000만달러(약 2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뷰티파라오 슬롯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열풍까지 맞물려 미용파라오 슬롯시장에 뛰어드는 국내 기업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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