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자체 주도형 인천빅웨이브모펀드의 자펀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2021년부터 4년간 6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목표로 시작된 인천시 사업이다. 지난해 사업 시행 3년 만에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기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는 1조 58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공유서비스, 청년창업,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초격차 산업 등 시의 주력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36개 자펀드에 총 426억원을 출자했다.

출자 조건에 따라 출자액의 약 세 배에 달하는 1213억 5000만원을 인천 관내 창업기업(본점 및 공장, 연구소 소재 기준)에 투자하는 마중물로 확보했다. 출자 조건은 인천시 출자액의 세 배수 이상을 인천 관내 소재 기업에 의무 투자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현재 인천지역 기업 45개 사가 총 445억 2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이후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매출은 68억 4400만원 증가하고, 고용 인원은 63명 늘어나는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올해 외국인 투자기업 프리먼과 글로벌톱텐모펀드 제1호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외 기업을 출자자로 확대해 글로벌 자본 유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