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일, 국립병원까지 '출입 폐쇄' 지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달 4일 오후 11시4분께 정부 당직 총사령실이 당직관리시스템에 올린 '각 청사 모든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 지시사항을 소속기관들에 유선으로 전파했다.
ADVERTISEMENT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4일 오전 5시33분 당직 총사령실은 당직관리시스템을 통해 "보안 점검 철저 및 출입자 통제" 지시사항을 추가로 게시했고, 복지부는 역시 유선으로 7곳에 이를 추가 전파했다.
계엄 당시 정부 당직 총사령은 청사 폐쇄 지시사항을 중앙행정기관에 전파했으며, 복지부를 포함한 각 중앙부처는 절차에 따라 소속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양부남 의원은 "계엄이 선포되더라도 국립정신병원과 같은 중요 의료시설은 폐쇄·통제하기보다 안전을 확보하고 소요 사태를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폐쇄 조치는 40∼50년 전 절차를 아직까지 지키는 후진국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고정삼 슬롯 사이트닷컴 기자 jsk@hankyung.com
ⓒ 슬롯 사이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