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가장 좋은 건 시간이 부족한 인터넷 바카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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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 에세이집
국내 독일 문학 번역 1인자
삶의 문제 헤쳐나가는 자세와
바르게 사는 태도를 강조
국내 독일 문학 번역 1인자
삶의 문제 헤쳐나가는 자세와
바르게 사는 태도를 강조
!["나이들어 가장 좋은 건 시간이 부족한 인터넷 바카라"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987625.1.jpg)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73)의 번역을 거쳐 국내에 소개된 독일 고전은 70권이 넘는다. 국내 독일 문학 번역의 1인자로 꼽히는 전 교수의 별명은 '괴테 할머니'다. 평생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구에 바친 그는 2011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괴테 금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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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엔 전 교수의 잔잔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실려 있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괴테를 언급하며 삶의 문제를 헤쳐나가는 자세를 설명한다. 전 교수는 "괴테가 문제를 감당해가는 방법은 그 문제와 정면 대결을 하는 것"인터넷 바카라며 "수학 문제와는 달리 인생의 문제엔 답이 잘 없지만,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면 그것을 감당하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괴테는 맞닥뜨린 문제와 정면 대결을 하면서 그것을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뛰어넘어 훌쩍 성장해 나갔다는 설명이다.
바르게 사는 것의 가치도 강조한다. 전 교수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도 살아지고, 작은 결단들에서 언제나 선한 결단 쪽을 택해서 묵묵히 가노라면 그것이 쌓여 마지막에는 무엇이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인터넷 바카라고 말한다.
!["나이들어 가장 좋은 건 시간이 부족한 인터넷 바카라"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98762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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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엔 괴테와 헤세, 카프카 등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문장마다 어떤 고민을 거쳤는지부터 부모로서의 고민, 괴테마을을 운영하면서 겪은 소소한 일화 등도 담겨 있다. 특별히 색다른 내용의 가르침이나 조언이 있는 건 아니다. 노교수의 연구실에 초대받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일상적인 안부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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