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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슬롯 머신가 연일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매도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 테슬라 투자자라면 더 보유했다가 올해초처럼 마음 고생할까 걱정이 되고, 팔자니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시점이다.

테슬라는 올해초 판매 부진과 저렴한 전기차 포기 및 로보택시 출시 지연으로 상반기 내내 슬롯 머신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다 미국 대선 이후에 급발진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증시 종가 279달러 기준으로 대선 이후에만 91%가 올랐다. 테슬라 슬롯 머신가 200달러 아래에 머물던 1,2분기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150% 이상 수익을 본 경우도 많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테슬라 목표 슬롯 머신 평균치는 현재 290달러이다. 이미 현재가는 그보다 약 190달러 높다. 대개 목표슬롯 머신는 대부분 현재가보다 높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이다. 단 테슬라 주식에서는 흔한 일이다.

지난 몇 년간 테슬라 주식이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슬롯 머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기간이 약 60% 이다. 오히려 목표슬롯 머신보다 싸게 거래된 시점이 더 적다. 급등한 기술주임에도 엔비디아는 동일 기간동안 평균 목표슬롯 머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기간이 10%에 불과하다.

현재 테슬라 주식은 평균 목표슬롯 머신보다 약 40% 높다. 평균 목표슬롯 머신보다 테슬라의 현재 슬롯 머신가 더 높고 그 괴리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20년 7월이다. 테슬라 슬롯 머신가 평균 목표슬롯 머신보다 거의 50% 높았다.

최근 몇 년간 평균 목표슬롯 머신와 비교해 테슬라 주식이 가장 저렴했던 시기는 2022년 12월이었다. 당시 평균 목표슬롯 머신는 약 270달러였다. 실제 슬롯 머신는 100달러 조금 넘는 선에서 움직였다. 목표 슬롯 머신가 120% 이상 높았다. 그 시점에 샀으면 1년만에 100% 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이 두 가지 사례는 테슬라의 경우 월가의 목표 슬롯 머신가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마켓워치는 분석가의 목표 슬롯 머신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개략적으로는 분석가들이 여기 저기서 목표 슬롯 머신를 올릴 때 매도를 준비하고, 분석가들이 목표슬롯 머신를 계속 내린다 싶을 때 매수 혹은 추가 매수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즉 분석가들의 목표 슬롯 머신 방향을 반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테슬라의 목표슬롯 머신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2년 4월이었다. 당시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슬롯 머신는 약 350달러였다. 그러나 목표 슬롯 머신가 350달러에 도달한 순간부터 슬롯 머신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12개월동안 40% 넘게 하락했다.

올 봄에 테슬라의 목표 슬롯 머신는 평균 180달러에도 못미쳤다. 전기차 판매 부진과 최대 시장인 중국내 가격인하 경쟁, 저가차를 포기하고 로보택시에 집중한다는 발표, 그 이후 로보택시 이벤트 연기 등 악재가 겹쳤을 때였다. 그러나 그 이후 테슬라 슬롯 머신는 약 165% 상승했다.

즉 현재 슬롯 머신와 목표슬롯 머신의 차이가 아래쪽이든 위쪽이든 크며 목표슬롯 머신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를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가의 목표슬롯 머신는 봄 저점 이후로 약 110달러 상승했다. 과거 고점보다는 약 60달러 낮지만 현재 분석가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목표 슬롯 머신를 올리고 있다. 조만간 평균 목표슬롯 머신는 300달러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위의 사례들이 실제 목표 슬롯 머신보다는 투자 심리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물론 분석가의 목표 슬롯 머신 방향만 보고 6개월, 1년후 슬롯 머신를 예상하긴 어렵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 동향, 최대 시장인 중국내 경쟁사들의 동향, 트럼프의 전기차 정책이 테슬라에 가져다 줄 득과 실 등 고려할 변수도 많다.

월가의 목표 슬롯 머신와 분석가의 심리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거래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대형주 가운데 가장 예측 불가능성이 높은 편다.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는 이 같은 정보도 참고해 볼 필요는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