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으로 정국이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됐습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다시 비극의 땅이 되고 말았죠. 풍수지리상 명당이고 서울의 중심이라지만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용산은 늘 어두운 역사가 지배했습니다. 구한말 일본군이 진주하기 시작한 이래 미군 주둔까지 100년 이상 금단의 땅이었고, 단군 이래 최대 개발이 좌초하는가 하면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시민과 경찰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죠. 다시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된 용산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