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카지노되면 나라 망해"…태극기·성조기로 가득찬 광화문 보수 집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날 집회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을 중심으로 집회 및 행사가 진행됐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부터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까지 약 1㎞ 되는 왕복 10차선 도로를 빼곡하게 메이저카지노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들로 가득 채웠다. 오후 2시께 기준 약 3만명의 인원이 고루 자리했다.
1차 메이저카지노안 표결이 열렸던 지난 7일 오후 7시께 부결로 결론이 나면서 광화문 반대 집회에선 기쁨의 분위기가 흘렀다. 당시 현장에선 “우리가 이겼다” 등 환호성이 오고 갔다.

경기 평택에서 온 양모씨(63)는 “우리나라가 공산국가가 되면 안 된다”며 “메이저카지노을 당하면 나라 망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날 체감온도 영하권에 쌀쌀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은 털모자, 귀마개,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장착한 모습이었다. 주변에선 핫팩을 서로 나눠주는 모습도 연출됐다. 행사장 무대에선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메이저카지노반대!”라고 소리 지르자, 시민들도 다 같이 환호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최모씨(62)는 “관광버스를 대절해 4시간 넘게 걸려 서울로 도착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수가 많은것을 이유로 오히려 헌법을 어기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김모씨(34)는 “자유민주주의가 해치는 상황에 분개해 이곳에 왔다”며 “메이저카지노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하나같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좌파 세력과 연결을 확인하기 위해 내린 계엄령에 대해 나쁘게만 봐선 안 된다”고 하나같이 입장을 냈다. 해병대 군복을 외투로 걸친 안모씨(75)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한쪽 편에만 경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 메이저카지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