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2029년까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매출이 3조8250억원이었던 만큼 2029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증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집중 공략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미국, 인도 시장을 뚫으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에서는 40~50t 규모 건설기계를 주력으로 팔고 중국에선 초대형 건설기계 시장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체제를 강화한다. 북미에선 농업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컴팩 트랙 로더(CTL)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CTL 전동화 모델 라인업도 확보한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프로젝트인 ‘가티 샤크티’에 발맞춰 2029년까지 인도의 건설기계 생산능력을 연 1만3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배당 등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여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