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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감독. /충남아산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충남아산이 배성재(45) 수석코치를 2025시즌 팀을 지휘할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배 신임 감독은 숨은 전술가로 업계에선 정평이 나 있다. 충남아산이 올해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것도 김현석 전 감독을 도와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린 그의 존재가 있기에 가능했다.

지도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용인시민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배 감독은 탄야부리 유나이티드, 방콕FC(이상 태국), 고양 KH FC 등의 사령탑을 지냈다. 특히 2022년에는 K4리그 신생팀 고양 KH를 이끌고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충남아산은 “배 감독은 경기 중 세밀한 전술 조정과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 설계를 통해 팀을 리그 최고 수준의 전술적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변화시켰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배 감독 체재에 돌입한 충남아산은 새 시즌 승격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섰다. 다음 달 4일에는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배 감독은 “충남아산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다”며 “올해 선수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