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시급한데 인터넷 바카라 뭐하냐"…경찰 내부서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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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을 역임한 강일구 총경은 10일 오전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 “인터넷 바카라장님, 시급하고 중대한 시기에 도대체 뭘 망설이고 왜 주저하냐”고 경찰 인터넷 바카라 특별수사단을 비판했다.
강 총경은 “120명, 150명씩이나 데리고 지금까지 도대체 뭘 했느냐”며 “비상시기의 특수하고 중대한 사건을 왜 일상적인 형사사건을 다루듯 인터넷 바카라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장청구권 없다는 핑계나 대면서 이런 식으로 인터넷 바카라할 것이었으면 허울뿐인 인터넷 바카라 주체를 운운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총경은 2013년 ‘김학의 사건’ 인터넷 바카라팀장을 맡았다.
강 총경은 국수본이 윤 대통령의 신병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에 인터넷 바카라 주도권을 사실상 빼앗긴 지금 말뿐인 인터넷 바카라 주체가 아니라 진정한 인터넷 바카라 주체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강 총경은 “검찰 때문에 영장이 어렵다면 긴급체포를 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의 신병까지 검찰에 내준다면 국수본은 그야말로 닭 쫓던 뭐가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더 머뭇거린다면 국수본은 인터넷 바카라권이 있음에도 주춤주춤하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한 바보가 될 것”이라며 “기어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조직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강 총경의 글에 인터넷 바카라 직원들이 수십 개의 댓글을 달았다. 이모씨는 “강일구 총경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댓글을 남겼고, 김모씨는 “발로 뛰는 국수본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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