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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원·달러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10원 넘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해 1420원대로 내려섰다. 전날 급격한 상승 흐름이 다소 되돌려졌지만 비상계엄 선포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슬롯 머신 프로그램 흐름에 대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슬롯 머신 프로그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0원10전 내린 1426원9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전거래일보다 내린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이날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내린 것은 전날 상승폭이 다소 과도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반영되면서 하루만에 17원80전 올랐다.

이날 오전 외환당국의 더욱 강해진 시장 안정 메시지도 영향을 줬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호조와 위안화 슬롯 머신 프로그램 하락도 슬롯 머신 프로그램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코스피는 2.43% 반등했고, 위안화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중국의 부양책 발표 후 역외에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도 전날보다 0.13% 내린 106.041을 나타냈다.

다만 이같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 수준은 비상계엄 선포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이다.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지난 3일 오후 3시30분 1402원90전으로, 이날 슬롯 머신 프로그램(1426원90전)에 비해 24원 낮았다.

외환당국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 수준이 당분간 빠르게 이전 상태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당분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슬롯 머신 프로그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여야가 내년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정치 상황과 별개로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와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