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비만약 기업인 덴마크 노보노디바카라 게임 사이트가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약은 물론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나 칼리 노보노디바카라 게임 사이트 글로벌의학부 상무는 지난 4일 덴마크 바그스베르드 본사에서 기자를 만나 “한국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노디바카라 게임 사이트는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와 함께 인슐린 펜용 스마트캡 ‘말리야’를 출시했다. 인슐린 주사기에 디지털 센서인 말리야를 붙이면 약물 투여량, 투약 시간 등을 수집해 의료진 등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당뇨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칼리 상무는 평가했다.

그는 “최근 GE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약물 도달 범위를 확대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기도 살펴보고 있다”며 “노보노디바카라 게임 사이트는 약물뿐 아니라 환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솔루션 분야에서도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묻자 그는 “혁신적이고 가능성 있는 솔루션엔 (협업 기회가) 항상 열려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칼리 상무와의 만남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바그스베르드 본사에서 이뤄졌다. 2013년 두 개 동으로 완공된 노보노디바카라 게임 사이트 본사는 재무, 인사, 법무 등 경영담당자와 해외업무 담당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인슐린 분자 모양을 본떠 설계한 1동엔 730개, 2동엔 690개 책상이 있다.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임원을 빼곤 고정석이 없다. 모든 직원이 매일 오전 사물함에서 자신의 짐을 꺼내 일할 책상을 찾아 자리 잡는 시스템이다. CEO 집무실조차 문이 없어 항상 열려 있다.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이나 재택 여부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노보노디바카라 게임 사이트의 한 직원은 “업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시간, 특정한 장소에 꼭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며 “일로 생기는 스트레스 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