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임시 주총 승부수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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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대차거래 카드' 만지작
우군에게 빌려주면 의결권 생겨
고려아연 주총 사용 땐 논란 예상
우군에게 빌려주면 의결권 생겨
고려아연 주총 사용 땐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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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23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자사주 12.27%를 우호 세력에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3자에게 빌려주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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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 회장 측이 소각 목적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한다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앞서 자사주를 공개매수할 때부터 목적을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고, 이런 목적을 강조해 MBK 연합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사주 대차거래도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면 위법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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