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10시반 이후 배달 뚝 끊겨…식당 사장님들 '쇼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달 주문 뚝 끊겨…외식업장들 '쇼크'
연말 매출 회복세 백화점 등에도 찬물
연말 매출 회복세 백화점 등에도 찬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야식전문매장에서도 야간 매출이 평소보다 줄었다. 배달 주문량은 감소했는데 배달 기사 배차가 잘 안돼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 식당 주인 임모 씨(42)는 “새벽에 날씨가 많이 추워 배달 기사들이 다니기 어려운 데다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이다 뭐다 하면서 이 지역 교통 사정도 나빠져 배차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안그래도 경기가 나빠 장사하기 어려운데 정치권은 시국 상황을 이렇게 몰고 가야하나. 연말 장사 공친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푸념했다.

"연말 장사 끝났다" 불안감 팽배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사태에 따른 여파는 외식업계를 강타하는 분위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포함된 12월은 배달업계와 자영업자들에게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평소 대비 매출이 통상 30%는 느는 대목인데, 연말 외식 분위기가 사라질까봐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특히 서울 중구 광화문 일대나 국회가 가까운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집회가 빈번한 지역에선 벌써부터 ‘연말 장사는 끝났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서울 중구 광화문 사거리 인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종업원 이모 씨(24)는 “최근 들어 거의 매주 대규모 집회가 이루어지면서 평소에도 손님이 별로 없다”며 “사장님이 앞으로 집회가 빈번해 질 것 같은데 이번 연말엔 인력을 좀 줄여야하나 고민하는 늬앙스라 알바생들 사이에서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앞서서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선 연속 5주째 야권과 보수단체가 각각 정부를 규탄·지지하는 집회를 열면서 도심권 혼잡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날도 민주노총과 참여연대를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가 진행하는 무기한 총파업 집회가 열리는 등 ‘정권 퇴진 집회’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촛불집회가 이어진 2016년에 교통마비·신변안전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외식을 하지 않거나 백화점·마트 등을 찾지 않아 관련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기도 했다.
유통기업들도 연말 대목에 '근심'
유통기업들 사이에서도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사태로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돌면서 연말 쇼핑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보통은 연말은 선물 등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데 정국 변화가 소비 둔화를 가져올까 촉각을 기울이는 중이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도 비상이 걸렸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임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긴급히 대응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벽 배송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계는 도로 통제, 통행제한 등 조치는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 계엄 마케팅도
반면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겠다는 업장들도 있다. 서울 중구에선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사태를 지켜보며 대형 TV를 주문했다는 호프집 업주도 있었다. 이 매장 주인 김모 씨(39)는 “어제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사태가 벌어지고 새로운 손님은 잘 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홀에 앉아 있던 손님들은 상황을 지켜본다고 안주랑 술을 잔뜩 주문하는 분위기였다”며 “사람들이 술을 한잔씩 하며 이야기를 할 만한 호프집을 찾는 수요가 있을 것 같아 마케팅을 논의 중이다. 일단 대형 TV를 설치해 뉴스를 지켜보며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홀을 꾸밀 계획”이라고 했다.
안혜원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