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카지노 끝없는 질주…NFL·오징어게임2로 광고 '싹쓸이' [글로벌 종목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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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카지노 끝없는 질주…NFL·오징어게임2로 광고 '싹쓸이' [글로벌 종목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828083.1.png)
주가 고공행진…매출·가입자도 증가세
토토 카지노는 2021년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며 사용하는 관행을 단속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한 것이다.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도 토토 카지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토토 카지노는 현재 매달 약 7000만명이 광고 요금제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4000만명, 지난해 5월 500만명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광고 요금제는 콘텐츠 재생 전후 또는 중간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시청자는 시간당 약 4~5분의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이미 라인하드 토토 카지노 광고 부문 사장은 "광고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들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토토 카지노는 내년 매출이 올해 대비 11~13% 증가한 430~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토토 카지노 끝없는 질주…NFL·오징어게임2로 광고 '싹쓸이' [글로벌 종목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828085.1.jpg)
광고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레그 피터 토토 카지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광고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토토 카지노는 스포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토토 카지노는 올해부터 3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풋볼리그(NFL) 경기를 중계하고, 오는 26일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공개한다. NFL 중계와 관련된 광고 슬롯은 모두 매진됐고, '오징어 게임'은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기아자동차 등 다양한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67%가 매수 의견…"주가 너무 높다" 우려도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토토 카지노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토마스 마틴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토토 카지노는 고객 이탈 없이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히니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역시 "토토 카지노는 과거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던 이미지에서 이제는 가치 있는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훌루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토토 카지노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애널리스트 64명 중 43명(67.2%)이 토토 카지노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보유 의견은 18명(28.1%), 매도 의견은 3명(4.7%)에 그쳤다.
![토토 카지노 끝없는 질주…NFL·오징어게임2로 광고 '싹쓸이' [글로벌 종목탐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8828084.1.jpg)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일각에서는 토토 카지노가 광고나 비디오 게임 투자에서 실질적인 재정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헤거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도 "구독자 증가세가 다시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튜 말레이 밀러타박앤코 마켓 전략가는 "현재 주가는 매우 비싸서 앞으로 상승하려면 수익을 개선해야 한다"며 "광고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토토 카지노의 주가가 현재 수준(877.34·지난달 27일 기준)보다 낮은 804.43달러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제이슨 바지넷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 발표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만,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낮아지면서 결국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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