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 하나로 슬롯사이트 업추심 해결…3년 동안 회수율 10% 높였죠"
“판결문은 연 12% 이자가 붙는 ‘슬롯사이트 업’과 다름없습니다. 이를 활용해 슬롯사이트 업 회수율을 확 높였죠.”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이상목 법무법인 소울 대표변호사(45·사법연수원 45기·사진)는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끝까지판다’를 소개했다. 판결문 사진 한 장만 찍어 올리면 슬롯사이트 업추심을 시작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기존 신용정보 업체 영역을 로펌이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끝까지판다는 확정 판결문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대표는 “채무자 보호는 두텁지만 정작 슬롯사이트 업자들은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슬롯사이트 업을 제때 받지 못해 도산하는 일이 많아 이들을 돕고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문에 슬롯사이트 업액과 지연이자가 적시된 판결문은 그 자체로 슬롯사이트 업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소울은 의뢰받은 판결문을 직접 분석한 뒤 3개월마다 채무자의 신용정보를 조회해 맞춤형 추심 전략을 짠다. 이 대표는 “권리 분석 등 전문성과 다양한 압류·소송 경험을 통해 주거래 통장을 정확히 압류하는 게 강점”이라며 “변호사가 직접 하다 보니 압류 절차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울은 지난 3년간 의뢰받은 슬롯사이트 업 55억원 중 17억원(30.91%)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기존 신용정보 업체의 회수율이 20%대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 이상 높인 탁월한 성과다.
슬롯사이트 업추심 법률 서비스 플랫폼 '끝까지판다' 시작 화면. 법무법인 소울 제공
슬롯사이트 업추심 법률 서비스 플랫폼 '끝까지판다' 시작 화면. 법무법인 소울 제공
수수료도 파격적이다. 건당 수임료는 55만원으로 신용정보 업체(30만~40만원)와 비슷하지만, 성공보수율은 18%로 낮췄다. 신용정보 업체(25~30%)보다 훨씬 낮다. 3년 내 회수 실패 시 수임료 전액을 환불해주는 조건도 내걸었다.

소울은 슬롯사이트 업 관리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10년인 판결문 슬롯사이트 업 소멸시효를 갱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금과 이자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준다. 이 대표는 “기존 신용정보 업체가 단순히 신용 조회만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20명 규모인 소울은 월 500건의 슬롯사이트 업추심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변호사도 추가 영입할 계획”이라며 “향후엔 판결문 슬롯사이트 업 유동화 등 종합 슬롯사이트 업 관리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의 테두리에서 슬롯사이트 업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