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세계유산 투어④] 문명의 원류를 찾아 콘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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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랄루딘 루미를 빼고 콘야를 이야기할 수 없다. 생전 성인으로 추앙받은 이슬람 신학자이자 수피 신비주의자로, 13세기 중반 수피 계열의 메블라나 교단을 창시했다. 그가 묻힌 메블라나 박물관은 콘야에서 가장 북적이는 장소다. 매년 12월이면 그의 기일을 맞아 전 세계인들이 콘야를 찾는다.
루미는 신과 하나 되기 위한 독자적인 의식을 창시했는데, 오늘날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전통 군무 ‘세마’다. 흰 스커트를 입은 군무단이 빠르게 돌며 춤추는 모습은 마치 꽃이 피어나는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콘야에는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차탈회위크도 있다. 시내 중심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지만, 이동 시간을 감수할 만큼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곳이니 ‘역사 덕후’라면 놓치지 말자.
박소윤 슬롯 머신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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