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이건희 컬렉션으로 본 한국 인터넷 바카라공예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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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 현대 인터넷 바카라공예'

흔히 백자, 청자 혹은 작은 집기류로만 여겨지던 인터넷 바카라기는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다. 한국 인터넷 바카라 공예의 시작점으로 여겨지는 1950년대부터 전후 복구시대, 현대까지 ‘한국 인터넷 바카라’를 아우르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한국 현대 인터넷 바카라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이다.

이건희컬렉션 중 하나인 지순탁의 검은 다완도 공개됐다. 이 작업은 지순탁이 다도 문화가 활발했던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만든 인터넷 바카라기다. 말차를 마신 뒤 가루가 까만 인터넷 바카라에 붙게 되는데, 녹색과 검은 색감의 조화를 고려해 제작한 작품이다. 호남지역에서 계승돼 온 옹기 제작 기법과 도예를 결합한 도예가 오향종의 작품 전시장은 황토 빛깔로 가득하다.
2부 ‘예술로서의 인터넷 바카라’는 1980년대 이후 ‘88서울올림픽’을 통해 들어온 국제 예술 양식을 수용한 인터넷 바카라공예를 소개한다. 인터넷 바카라 조형이 오브제와 설치작업처럼 변한 시기이기도 하다. 해학적 그림을 다완 안에 그린 이세용의 시리즈가 재치 있다.
21세기 이후 현대 인터넷 바카라들도 조명한다. 인터넷 바카라를 공간 설치작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업이 주로 나왔다. 하이라이트는 김진명의 작품 ‘가로로 쓰여진 역사’다. 왕실용으로만 쓰인 고귀한 백자대호를 가로로 붙여 놓은 작업이다. 연결된 듯 붙어 있는 백자들엔 모두 이음새가 보인다. 일부러 이 이음새를 보여주며 전통 인터넷 바카라에 현대적 유머를 더했다. 가마에서 나오며 터지거나 금이 간 부분은 질소 과자봉지를 구겨서 집어넣으며 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모처럼 인터넷 바카라 소장품을 모두 꺼내온 전시다. 한국 인터넷 바카라의 진면모를 보려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마시길. 전시는 내년 5월 6일까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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