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사진가] 조국이 겪는 아픔을 꾸밈없이 담아낸 기록가, 임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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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카지노 꽁 머니가] 조국이 겪는 아픔을 꾸밈없이 담아낸 기록가, 임응식](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725297.1.jpg)
그는 일본에서 폭격으로 카메라를 잃었을 때도 작품을 남기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물감과 캔버스 대신 현상액과 인화지를 사용해 추상화를 그렸다. 독창적인 추상화 작품들에는 자신의 성 ‘임’에서 딴 ‘림스그램’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모두 조국 해방을 겪은 뒤 강렬한 감정을 담아낸 작업이다.
1953년 6·25전쟁이 끝나자 그는 부산에서 사진 전시를 시작했다. 전쟁통에 고군분투하는 민족의 모습을 주로 선보였다. 부서진 건물, 황량한 거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피란민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 세계 언론에 주목받았다.
서울 원서동 예화랑의 새 공간에서 임응식의 사진 아카이브 전시 ‘아르스 포토그라피카’가 열리고 있다. 임응식의 렌즈를 통해 일제강점기, 해방과 6·25전쟁, 그리고 전후(戰後) 회복기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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