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위해 곰팡이로 지은 집" 예술로 전쟁 극복하는 아랍
두바이 디자인 위크의 또 다른 화두는 팔레스타인이었다. 국적, 민족과 상관없이 이슬람을 믿는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라는 믿음을 품고 있는 무슬림 공동체는 각종 예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신 예술로 팔레스타인에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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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눈에 띈 건축물은 두바이 디자인 지구 한가운데 자리한 슬롯 꽁 머니용 숙소 ‘ReRoot’(리루트)다. 다시 뿌리내리다라는 뜻의 이 작품은 삶의 터전을 잃은 슬롯 꽁 머니을 위해 지어졌다. 레바논, 프랑스, 핀란드, 팔레스타인 출신 디자이너들의 합작품이다.

유엔슬롯 꽁 머니기구에 따르면 한 명의 슬롯 꽁 머니이 슬롯 꽁 머니캠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17년. 단순히 비와 바람을 피하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피란민이 편안함을 느끼고, 고향을 추억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달팽이 껍데기처럼 입구부터 방까지 나선형 구조로 구성해 문 없이도 아늑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에서 영감받아 슬롯 꽁 머니들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집에 부착된 화단에서는 고향에서 자라는 식물을 기를 수 있고, 여러 개의 유닛을 조합해 1인 단위부터 가족, 한 마을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조립할 수 있다.

이 집에는 곰팡이 군체의 한 종류인 ‘마이실리움’이라는 소재가 쓰였다. 야자나무 껍질을 배양해 제작한 이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적이면서도 매번 자재를 옮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껍질, 톱밥 등 유기물 쓰레기만 있으면 슬롯 꽁 머니들이 직접 배양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보온 효과는 물론이고 불이 잘 붙지 않는 내화성을 지닌 데다 가볍기까지 하다.

리루트의 개발자 앤디 카르티에는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루트의 목적은 ‘생명을 다시 만든다’에 있다”며 “친환경 소재를 통해 이 철학을 사회 공동체뿐 아니라 자연환경에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땅의 슬롯 꽁 머니들을 위하여

아랍에미리트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디자인 편집숍 ‘아트 자밀 숍’에도 슬롯 꽁 머니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그중 매장 한가운데 유엔슬롯 꽁 머니기구(UNHCR)에서 내놓은 홈데코 브랜드 ‘메이드51(MADE51)’의 팝업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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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51의 작품은 피란민이 자신들의 전통 문양과 공예 방식을 활용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파우치, 인형 같은 작은 액세서리 등이다. 이 수익금은 전쟁과 재난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란민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난민들이 자신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지키는 동시에 제품 생산으로 슬롯 꽁 머니적인 수입을 얻고 슬롯 꽁 머니적 자립 능력을 기를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각 제품이 담긴 상자에는 ‘요르단에 사는 시리아 슬롯 꽁 머니 여성 OOO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있다. 그 위에는 필리포 그란디 유엔슬롯 꽁 머니기구 최고 대표가 쓴 문구도 적혀 있다.

“이 작품에는 역사와 문화, 전쟁과 탄압을 피해 도망친 한 인간이 아름다움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두바이=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