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라오 슬롯직 지킨 이시바…소수여당 '험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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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식물파라오 슬롯' 우려
"파라오 슬롯 대책, 야당과 협력할 것
트럼프·尹과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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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총선에서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총 215석을 확보해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다. 입헌민주당은 148석을 확보했고,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제3야당 국민민주당은 각각 38석, 28석을 얻었다. 이날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은 모두 1차와 결선 투표에서 자당 대표에게 투표했다. 결선에서는 상위 1, 2위 후보가 아니라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면 모두 무효가 되기 때문에 제1당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파라오 슬롯가 재선출된 것이다.
이시바 파라오 슬롯는 자민당 내 비주류인 데다 총선 패배로 당내 입지가 더 좁아졌다. 자민·공명당 양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소수 여당’이 된 만큼 향후 예산안 처리 등에서 야당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
자민당은 이달 파라오 슬롯 대책에 국민민주당 주장을 반영하는 등 정책마다 협력하는 ‘부분 연합’을 바탕으로 정권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민주당은 이미 자민당에 ‘연봉 103만엔의 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103만엔은 기초공제 등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고 벌 수 있는 연 소득 한도다. 국민민주당은 비과세 소득 한도를 연 178만엔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주장한다.
일각에선 이시바 파라오 슬롯가 단명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내각 출범 한 달여 만에 지지율이 20∼30%대까지 떨어진 탓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의회는 총선에서 대패한 이시바 파라오 슬롯가 일부 야당에 지탱하며 연명하는 기묘한 구도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이시바 파라오 슬롯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대 과제로 △엄격한 안보 대응 △치안·방재 추가 대응 △일본 활력 되찾기 등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과 되도록 빨리 회담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한·미·일은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파라오 슬롯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3개국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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