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규칙PRO] 美 대선 타고 달린 테슬라…승부사 머스크에 몰리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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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 팩토리. /사진=Xinhua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 팩토리. /사진=Xinhua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 대선 최대 관심주였던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들 순매수 상위권 리스트는 모두 공화당 승리에 수혜를 보는 종목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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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에 최소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일엔 당선 축하 자리에 함께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로 현재까지 18.08% 급등한 상태다. 머스크 CEO가 내각 기구인 정부효율위원회를 도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순매수 2위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공화당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 관련주로 분류되던 종목이다. 그가 과거 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 틸의 벤처캐피털(VC)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미 이달 들어 34.46% 상승했다. 고수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에도 베팅했다. TM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대선이 끝나면 금리가 떨어진다고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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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비만약을 만드는 일라이릴리였다. 이 분야에서 노보노디스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왔지만, 최근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세다. 최근 한 달간에는 12.72% 떨어졌다. 뒤를 이은 양자 컴퓨팅 업체 아이온큐는 일라이릴리와는 반대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양자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대두된 상태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늘었다. 다만 주가가 하루 만에 34.41% 폭등하자, 고수들이 단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