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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사이트 볼트 아파트 가격이 반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평균 거래금액이 12억원을 돌파했다. 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정부가 가계 부채 관리를 강화해 수요자의 자금 동원력은 떨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단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 인근에 있어 인프라와 우수한 입지를 공유하지만, 단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거나 연식 차이가 나는 ‘대장 옆세권’ 단지가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슬롯사이트 볼트는 전용면적 84㎡의 최근 거래가격은 16억원대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같은 면적이 19억~20억원 선(1층 제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동네,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지만 가격은 4억원 가까이 차이 난다. 부동산 상승기에는 두 단지의 가격이 함께 오른다. 슬롯사이트 볼트 전용 59㎡는 지난달 13억8000만원에 손바뀜해 같은 면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마포구 집값이 최근 들어 상승하자 ‘대장 옆세권 단지’의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 단지의 영향력은 행정구역이 다른 경우에도 적용된다. 지난 3월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 57가구 1순위 청약에는 7089명이 몰려 평균 12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구역은 각각 서대문구와 종로구로 다르지만, 통일로를 사이에 두고 ‘경희궁자이’ 1~4단지와 마주 보고 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라는 분석이다. 청약 당시 전용 84㎡ 기준 13억원대에 공급돼 수요자들이 몰렸다. 청약이 진행되던 시기 경희궁자이 같은 면적 실거래가는 19억원대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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