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슬롯사이트 신드롬'…"1분에 18권씩 팔려"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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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점가는 '슬롯사이트 신드롬'…반나절 만에 13만부 팔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1~9위 모두 슬롯사이트 작품
슬롯사이트 운영 서촌 서점엔 이례적 오픈런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1~9위 모두 슬롯사이트 작품
슬롯사이트 운영 서촌 서점엔 이례적 오픈런

11일 출판계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작품은 전날(10일) 오후 8시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판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상 발표 직후 온라인 서점 사이트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거나 접속에 차질이 생기는 일도 벌어졌다.
교보문고는 이날 오전 실시간 베스트셀러 1~9위까지가 모두 한강 작품이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채식주의자 개정판' 등이다. 슬롯사이트 작품 판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6만부 이상 팔렸으며 전날에 비해 노벨상 수상 후 451배나 늘었다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예스24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도 슬롯사이트 작품으로 채워졌다. 스웨덴 한림원에서 비중있게 소개한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소년이 온다'는 전일 대비 784배, '채식주의자'는 696배, '작별하지 않는다'의 판매량은 3422배 증가했다. 소년이온다(2만 8000부), 채식주의자(2만 6000), 작별하지 않는다(2만 3000부) 등 주요 세 작품만 7만 5000부 이상 판매됐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집계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소년이 온다'는 전날 노벨상 발표 직후인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분당 18권씩 판매됐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 당시 <채식주의자가 분당 7권씩 판매되었던 기록의 두 배가 넘는 판매량이다.

출판계는 이번 슬롯사이트 노벨상 수상으로 침체중인 국내 도서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증시에도 반영됐다. 이날 오전 9시께 예스24는 전날보다 29.81% 오른 6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격제한폭인 30%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밀리의서재 역시 장 초반 29.98% 오른 1만96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세예스24홀딩스(23.11%), 예림당(20.79%), 삼성출판사(18.37%) 등 출판 관련주가 잇따라 급등했다.


최다은/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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