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30만명이 '먹잇감'온라인바카라 벌어진 일 '충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온라인바카라 리딩방서 발견된 개인정보 230만건
금융범죄 '온라인바카라' 됐다
개인온라인바카라 유출 신고 1년새 103% 급증
업무과실·해킹이 주요 원인
금융범죄 '온라인바카라' 됐다
개인온라인바카라 유출 신고 1년새 103% 급증
업무과실·해킹이 주요 원인

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태국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을 대상온라인바카라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인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230만 건의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던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개인정보를 범행에 사용했다고 보고, 해당 정보 출처와 추가 범죄 악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이 투자사기와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 각종 금융범죄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기범들이 개인정보를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등지에서 불법온라인바카라 구매해 범행에 활용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기 조직은 탈취한 개인정보를 바탕온라인바카라 범죄에 취약한 타깃을 선정해 계획적온라인바카라 접근한다"며 "최근에는 단순 신상 정보뿐만 아니라 직업, 신용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유출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6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직원 컴퓨터 해킹온라인바카라 3만1000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일부 빗썸 회원들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2차 피해를 호소했다. 사기범들은 빗썸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OTP 번호를 받아냈고, 가상 자산을 빼내갔다.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는 최근 급증해 관련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온라인바카라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접수된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는 1011만1000건온라인바카라, 전년(497만7000건) 대비 103%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신고는 778만8000건온라인바카라, 이 추세라면 올해 신고 건수가 지난해 수치를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온라인바카라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내부 감시와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개인온라인바카라 보호 위반에 대한 처벌을 더욱 엄격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명주 서울여대 온라인바카라보호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매출을 우선시하면서 보안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유출 시 보상 비용과 과태료가 온라인바카라 보호에 대한 투자비용보다 더 많이 들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이라고 조언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 온라인바카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