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앞세워 세력 결집나선 가상 바카라PEF, IB '쩐의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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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나선 가상 바카라
침묵 깬 최윤범 "이길방법 찾았다"
글로벌 가상 바카라 출신 영입해 '큰손' 접촉
백기사 한투, 가상 바카라 만나 컨소 제안
대항 공개매수 땐 자금력 싸움
침묵 깬 최윤범 "이길방법 찾았다"
글로벌 가상 바카라 출신 영입해 '큰손' 접촉
백기사 한투, 가상 바카라 만나 컨소 제안
대항 공개매수 땐 자금력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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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기습 공개매수에도 침묵을 지키던 최윤범 가상 바카라 회장이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경영권 방어를 확신했다. 최 회장이 승기를 자신한 데는 자기자본 8조원의 한국투자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한 것이 배경이 됐다. 가상 바카라 분쟁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와 초대형 증권사 간 ‘쩐의 전쟁’으로 확전하고 있다.
○한투, 컨소시엄 구성 위해 가상 바카라 접촉
가상 바카라투자증권 실무진은 추석 연휴 첫날부터 복수의 PEF 관계자를 만나 자신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투입 자금으론 총 2조원을 예상했다. 가상 바카라투자증권이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면서 리스크 분산을 위해 PEF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최 회장 측과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회수방안을 확정 짓겠다는 제안도 했다.한국투자증권은 최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최 회장 주도로 진행한 가상 바카라 유상증자에 1045억원을 투입해 지분 0.77%를 확보했다. 가상 바카라의 자사주 매입 등을 전담하는 수탁사 업무도 맡고 있다.
○대항 공개매수 움직임에 시장 촉각
대항 공개매수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MBK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적극적으로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대신 최 회장 측은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고 개인 자산 등을 담보로 최우선으로 투자금을 갚겠다는 주주 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시간을 벌기 위한 작은 규모의 공개매수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개매수 가격은 높이되 매입 지분은 낮추는 식이다.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가상 바카라투자증권 측이 장내에서 지분 매집에 나설 수 있지만 시세조종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가상 바카라은 분쟁 직전 영입한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 이승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앞세워 글로벌 협력사 및 범아시아권 기업들과 접촉에 나섰다. 현재 가장 밀접한 곳은 글로벌 PEF인 베인캐피탈이다. 이 CFO는 베인캐피탈의 대표적 거래인 카버코리아와 관련해 자문을 제공하는 등 베인캐피탈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로 꼽힌다. 이 CFO는 연휴 기간이던 17일 최 회장의 아시아 각국 출장에도 동행해 해외 투자자 미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외국 회사’를 언급한 만큼 가상 바카라 지분 1.49%를 보유한 트라피구라 등 기존 우군이 지분을 늘려 최 회장을 도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 바카라은 백기사 확보와 별개로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자사주 매입의 적법성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MBK 측은 이 같은 움직임을 주가를 올리려는 행위로 간주해 자사주매입 금지 가처분신청으로 이를 막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담보여력 등 변수도 적지 않아
변수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컨소시엄 구성을 백기사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고수하고 있지만 PEF들은 투자를 검토할 시한이 촉박한 점을 호소하고 있다. 향후 회수방안이 불투명한 점도 문제다. 최 회장과 일가가 보유 중인 가상 바카라 지분 15.65%를 담보로 인수 구조를 고안해야 하는데 대부분 지분이 이미 담보대출 등으로 잡혀 있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다. 시장에선 가상 바카라 최씨 일가의 담보 가능한 지분 가치가 3000억~400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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