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코스닥 대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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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제치고 시총 1위
제약바이오 기업 이 2차전지 기업 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피하주사(SC) 관련 기술 수출에 잇따라 성공한 데다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서 바이오 업종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영향이다.
27일 알테오젠은 0.8% 오른 3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418억원을 기록했다. 과의 시총 격차는 1058억원으로 벌어졌다.
전날까지 코스닥시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2.13% 내린 1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16조6360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3위인 에코프로도 0.69% 내린 8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테오젠 시총은 연초 4조7749억원에 불과했지만 8개월여 만에 3배 넘게 치솟았다. 올초 9만1500원이던 주가는 31만5000원으로 244.26% 급등했다. 2014년 12월 상장 당시 시총(1451억원)에 비하면 덩치가 115배 이상 불어났다.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자금이 몰렸다. ALT-B4는 정맥주사(IV) 치료제를 보다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대형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제품에 ALT-B4를 적용하는 기술 수출을 올초 성사시켰다. 머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세 곳에 기술이전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주가가 40% 급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한풀 꺾이며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에 들어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 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기대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 는 장중 10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3년 만에 ‘황제주’ 자리를 넘봤다.
이선경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섹터는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본비용을 결정하는 금리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조건이 갖춰진 만큼 금리 인하로 인한 상승 동력까지 더해지면 제약·바이오섹터가 강력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7일 알테오젠은 0.8% 오른 3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418억원을 기록했다. 과의 시총 격차는 1058억원으로 벌어졌다.
전날까지 코스닥시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2.13% 내린 1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16조6360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3위인 에코프로도 0.69% 내린 8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테오젠 시총은 연초 4조7749억원에 불과했지만 8개월여 만에 3배 넘게 치솟았다. 올초 9만1500원이던 주가는 31만5000원으로 244.26% 급등했다. 2014년 12월 상장 당시 시총(1451억원)에 비하면 덩치가 115배 이상 불어났다.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자금이 몰렸다. ALT-B4는 정맥주사(IV) 치료제를 보다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대형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제품에 ALT-B4를 적용하는 기술 수출을 올초 성사시켰다. 머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세 곳에 기술이전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주가가 40% 급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한풀 꺾이며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에 들어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 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기대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 는 장중 10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3년 만에 ‘황제주’ 자리를 넘봤다.
이선경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섹터는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본비용을 결정하는 금리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조건이 갖춰진 만큼 금리 인하로 인한 상승 동력까지 더해지면 제약·바이오섹터가 강력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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