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슬롯 사이트PRO] 투심 엇갈린 삼성전자·SK하이닉스…크래프톤 몸값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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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료 슬롯 사이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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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처분하고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 상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키워드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주목 받고, 삼성전자가 소외됐던 것과 대조적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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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4% 올랐으나, 이 기간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HBM 테마에서 소외된 영향이 컸다. 이달 들어선 아시아 증시 충격 여파에 따라 지난 5일까진 14.9% 하락했다가, 이날까지 다시 6.16%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고점론' 불안감에 SK하이닉스를 매도하는 일부 투자자가 나타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08% 반등에 성공하며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도 했다.

게임주의 크래프톤과 비만 치료제 관련주 펩트론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했다. 주가는 이날에만 11.77% 급등했다. 펩트론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출시 임박이란 호재를 맞이했다. 펩트론은 약물 반감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개선된 투자 심리에 이날 주가 상승률은 4.44%를 기록했다. 이밖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화장품주 브이티, 바이오주 알테오젠 등이 고수들 순매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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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폭락장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진 19.78% 내렸고, 이후로는 15.76% 올랐다. HBM 수요 확대가 이어진다는 점에 근거해 전문가들 장기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 고수들은 최근의 주가 회복을 매도 기회로 삼았다.

현대로템과 실리콘투도 이들의 처분 대상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대형 방산주에 속하는 현대로템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이날 주가가 8% 넘게 치솟아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 실리콘투는 외부 변수가 고수들의 매도를 부추겼다. 2분기 실적이 이날 발표된 실리콘투는 영업이익 등이 준수했으나, 제조자개발생산(ODM) 대장주 코스맥스 주가가 휘청인 여파로 주가는 6% 넘게 곤두박질쳤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