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본입찰, PEF 3곳 참전…슬롯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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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
몸값 3조원…MM 등 눈독
매각 흥행에 워크아웃 청신호
몸값 3조원…MM 등 눈독
매각 흥행에 워크아웃 청신호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인 에코비트를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세 곳이 뛰어들었다. 매각 작업의 흥행이 예상되면서 에코비트 모회사인 슬롯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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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는 국내 매립시장 1위 사업자다. 2021년 태영그룹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과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을 합병해 설립한 기업이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PEF인 KKR이 지분을 50%씩 보유 중이다. 슬롯 워크아웃 등 태영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이 전체 매각에 합의해 매물로 나왔다.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대형 인프라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인수전 막바지까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슬롯의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이다. 매각가는 EBITDA 멀티플 10배 수준인 2조원 중반(지분 100% 기준)으로 거론된다. 순차입금 약 5500억원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예상된다. 각 후보는 금융권에서 1조원대 인수금융을 조달하며 참전 준비를 마쳤다. IMM컨소시엄은 농협은행 등과, 칼라일은 우리은행·하나은행과, 케펠 컨소시엄은 국민은행 등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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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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