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이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용적률 1000% 내외의 고밀 복합단지로 개발이 가능해진다. 슬롯 꽁 머니가 지난해 신설한 ‘사전협상 건축혁신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1호 사업이다. 슬롯 꽁 머니가 특화디자인과 관광숙박 시설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급 호텔과 주거가 혼합된 복합개발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리버사이드호텔 용적률 1000% 개발
29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슬롯 꽁 머니는 리버사이드호텔 측과 부지 개발 세부안 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리버사이드호텔은 지난해 7월 도입된 사전협상 건축혁신·관광숙박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용적률 1000% 내외까지 개발이 가능해진다. 5성급 이상 호텔과 오피스텔 등 고급 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물로 개발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1981년 설립된 이 건물은 한남대교 남단에 있어 강남에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동 일대와 초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반포·잠원동 사이 알짜 입지로 꼽힌다. 기존 노후 건물이 슬롯 꽁 머니 사전협상을 통해 고밀 복합개발을 할 수 있게 되자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사전협상은 민간 사업자가 5000㎡ 이상 부지를 개발할 때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의 사업성을 높여주는 대신 지방자치단체는 높아진 용적률의 60%를 공공기여로 받는다. 그동안은 상업지역 기준 용적률 800%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시가 지난해 △건축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인센티브를 신설해 사업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3종을 모두 활용(최대 304%포인트)하면 용적률 1104%까지 가능하다.
리버사이드호텔이 사전협상에 물꼬를 트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개발 시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버사이드호텔과 성동구 슬롯 꽁 머니숲 인근 삼표 부지를 포함해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성동구 마장동 한국전력 부지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 등 여덟 곳이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있다.
7성급 호텔 접목하는 하이엔드 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상당수 개발사업이 멈춰 섰지만 최고급 호텔을 낀 개발 사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옛 프리마호텔 부지에도 47층짜리 7성급 호텔과 레지던스를 세우는 ‘르피에드 청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대지 5462㎡의 저층부(2~16층)에 호텔, 고층부(17~47층)에 하이엔드 주거시설(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을 짓는 안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슬롯 꽁 머니의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용적률이 기존 420%에서 600% 내외로 높아져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행사인 미래인과 최근 참여를 결정한 신세계프라퍼티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용산구 유엔사 부지에는 아파트(420가구), 오피스텔(더파크사이드 스위트·776가구), 7성급 호텔(로즈우드 슬롯 꽁 머니) 등으로 구성된 복합개발 ‘더파크사이드 슬롯 꽁 머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9월 오피스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국내 1호 7성급 호텔이 된다.
‘강북 코엑스’ 사업으로 불리는 ‘슬롯 꽁 머니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도 6성급 호텔엔 아만의 자매 브랜드 ‘자누’가 개관을 검토 중이다. 이 사업을 맡은 한화 컨소시엄은 3.3㎡당 1억원 수준의 오피스텔을 함께 개발하는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슬롯 꽁 머니의 숙박시설 인센티브 확대로 이 같은 개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수요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하다”며 “럭셔리 호텔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고 럭셔리 브랜드 도입에 따른 주거단지의 가치 재평가 기대도 커 호텔과 접목된 럭셔리 주거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