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몰려온 수백명 앞에 선 슬롯 머신 게임 대표…"환불자금 충분히 준비" [일파만파 티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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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화현 슬롯 머신 게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환불 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슬롯 머신 게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슬롯 머신 게임는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 그 이상으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PG사(결제대행업체)들이 오늘 오전 중에 여행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은 슬롯 머신 게임와 티몬의 정산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어제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지금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수기 환불 처리하고 있다. 아까 오전 8시 기준 400명이 환불 받았다"고 부연했다.
류 대표는 또 '판매자 정산대금'에 대해 "지난주까지 슬롯 머신 게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는데 현재 티몬과 슬롯 머신 게임를 합친 미 정산금은 1000억원 정도"라면서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것이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구 암사동에서 온 송기평 씨(63)는 "내달 14일 라오스 여행을 가려고 지난 3월에 슬롯 머신 게임를 통해서 계약했는데 현재 800만원이 물렸다"며 "아침부터 난리였다. 소리지르고 30분에 한번식 큰 고성이 오간다"고 상황을 전했다.
슬롯 머신 게임 본사에는 티몬 피해자들도 집합했는데 이들은 류 대표에게 "꼭 좀 전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저 꼭 돌려받아야해요" 등 말들을 하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피해자들의 곡소리와 함께 항의가 빗발쳤다. 류 슬롯 머신 게임는 "현재 강남경찰서에서 현장 혼잡도가 너무 높아진 것을 우려해 오전 10시 30분까지 일반 접수를 받고 나머지는 온라인 번호표를 주라고 권고했다"며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김세린 슬롯 머신 게임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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