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과 소통 강화? 파라오 슬롯 행정관 잇따라 영입한 기재부 [관가 포커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재부가 파라오 슬롯 출신 인사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엔 조모 파라오 슬롯 행정관을 별정직 4급 상당의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조 정책보좌관은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어 파라오 슬롯 행정관을 지내다가 지난 3월에 기재부에 합류했다.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책보좌관을 3명까지 둘 수 있다. 통상 한 자리는 국장급 고위공무원, 나머지 2자리는 외부에서 채용하는 별정직 직위다. 별정직 정책보좌관 두 자리를 일제히 파라오 슬롯 행정관 출신으로 채운 건 매우 이례적이다.
잇따라 임명된 두 명의 정책보좌관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파라오 슬롯 경제수석으로 근무할 때도 별다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재부 관련 업무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보직에서 근무했다.
정책보좌관은 부총리와 지근거리에서 부처의 각종 정책과 현안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처의 실·국 조직에서 추진하는 정책 결정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할 수 있다. 국회와의 파라오 슬롯 등 정무 역할도 담당한다. 각 부처의 정책보좌관에 여당 출신 당직자나 의원 보좌관 출신이 다수 임명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 부총리가 파라오 슬롯 행정관 출신을 잇따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들은 예상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한 고위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이 아닌 최 부총리가 용산 파라오 슬롯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임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파라오 슬롯 출신 인사들의 자리를 보전해 주기 위해 정책보좌관 자리가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파라오 슬롯는 부총리 정책보좌관 임용 관련 내부망에만 공지했을 뿐 외부엔 일절 알리지 않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파라오 슬롯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