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허덕이는 미국인들…"이 주식 주목해야" 월가의 조언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월가에서는 고물가로 미국 슬롯 꽁 머니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신중해지면서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는 슬롯 꽁 머니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고물가에 슬롯 꽁 머니주 '주목'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 수준 감소 등으로 미뤄볼 때 슬롯 꽁 머니자 경제 전반에 약세의 징후가 나타났다"며 "저렴한 가격의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성장 동력, 현금 흐름 등이 확보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고물가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슬롯 꽁 머니주 3개 사를 꼽았다.콜게이트-팜올리브, 월마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등이다. 콜게이트-팜올리브는 1806년 창립된 미국 생활용품 업체다. 치약, 칫솔 등 치아 관리 제품 외에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삼푸,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치약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충성도가 높은 슬롯 꽁 머니주로 꼽힌다.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 들어서만 15.5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약 5%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제프리스 역시 "고물가에도 슬롯 꽁 머니 위축이 없는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봤다.

월가에서는 월마트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올해 월마트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각각 24.88%, 40.99% 급등했다. LSEG가 추적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기업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향후 상승 여력 역시 월마트는 8.1%,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6%에 달할 것으로 봤다. 실제 크리스토퍼 호버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월마트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창고형 할인 매장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필수 슬롯 꽁 머니재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았던 업체 가운데 하나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호텔 등 숙박료나 항공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반해 크루즈 상품은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아 오히려 수요가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 비용은 육지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보다 27% 저렴하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올해 초 '아이콘 오브 더 시즈' 등 초대형 선박들을 선보였다. 크기가 크면 선복량이 늘어 탑승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필수슬롯 꽁 머니재 ETF도 대안 개별 슬롯 꽁 머니주 종목 투자가 불안하다면 다양한 필수 슬롯 꽁 머니재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필수 슬롯 꽁 머니재 중에서도 저가 구매가 가능한 제품을 판매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뱅가드 컨슈머 스테이플즈 인덱스 펀드(VDC)'는 4월 말 기준 비누, 세제 등을 판매하는 프록터 앤 겜블을 12.27%로 가장 많이 담고 있으며, 이외에도 창고형 할인 매장코스트코 홀세일(10.05%), 월마트(7.96%) 등에 투자한다.

올해 들어서 5% 이상 오른 '컨슈머 스테플즈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P), '피델리티 MSCI 컨슈머 스테이플즈 인덱스(FSTA)'도 고물가에 힘입어 추가로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다는 예상이다. 이들 ETF는 대표적인 필수 슬롯 꽁 머니재로 꼽히는 담배 판매사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펩시코, 코카콜라 등을 편입한다. 담배나 코카콜라, 펩시 등은 물가나 경기와 상관없이 슬롯 꽁 머니자가 꾸준히 찾는 필수 슬롯 꽁 머니재로 분류된다. 판매 가격을 높여도 수요가 위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