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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0만원이라면 바카라 한도 3억원 수준
DSR은 돈을 빌리는 사람이 갚을 수 있는지를 보는 지표로, 바카라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는 DSR의 40% 수준에서 바카라 한도를 정한다. 연간 갚을 원금과 이자가 한 해 버는 소득의 40% 수준이어야 한다.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매년 갚을 원리금이 2000만원을 넘어선 안 된다는 의미다.이때 스트레스 DSR은 현재 금리보다 이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바카라 한도를 계산한다. 결국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바카라 규모가 더 줄어든다.


높아지는 바카라 문턱…바카라 부동산 시장 전망은?
바카라 여력이 줄어든 일부 실수요자가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세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지난 4월 54.6%를 기록했다. 1월 54.4%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경제만랩이 올 4월까지 서울 전용 84㎡ 아파트의 전세 거래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8.9%가 6억 미만 거래였다. 절반에 가까운 전세 계약이 6억원 이상이라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바카라 문턱이 높아져도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초부터 저리 바카라인 '신생아 특례바카라'이 시행된 데다 높아지는 전세가 때문에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늘어서다. 김은선 직방 데이터랩장은 “DSR 강화는 예고된 데다 하반기에도 전세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매매 대기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매매할 수 있다면 실수요자가 움직일 동력이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실제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 2월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거래는 늘어나는 추세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6일 기준) 지난 4월 거래량은 4252건으로 2월 2476건, 3월 4075건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신생아 특례바카라이 적용되는 9억원 이하 거래가 늘었다. 지난해 12월 977건에서 지난 4월 1999건을 기록했다. 아직 신고 기간이 남은 지난달 서울 전체 거래량은 2993건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1454건 매매됐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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