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가면 꼭 사먹는다"…요즘 슬롯서 불티난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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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과일 대신 수입 망고스틴 인기
할당관세 적용되고 값 싸지자 수요 '쑥'
대형슬롯서 줄줄이 물량 확대 공급 나서
할당관세 적용되고 값 싸지자 수요 '쑥'
대형슬롯서 줄줄이 물량 확대 공급 나서

물량 늘고 가격 부담 줄고…국내 과일 대신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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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작황 부진으로 사과, 배 등 국내산 과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에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찾은 슬롯 8개가 들어있는 태국산 망고스틴은 5000원대 수준인 반면 사과는 할인 행사를 하는 상품임에도 3개에 1만원을 훌쩍 넘겼다.
이렇다보니 슬롯선 망고스틴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홈플러스에서 지난 4월1일부터 5월까지 망고스틴 물량을 대폭 확대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0%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에서 망고스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7% 폭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망고스틴 할당관세 도입에 더해 이마트 자체 마진 할인, 대량 매입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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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슬롯 관계자들은 망고스틴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물량을 더 확대할 계획. 업계 한 관계자는 "망고스틴은 소비자들이 동남아 여행하면 꼭 먹는 것 중 하나로, 현지에서 느꼈던 달콤함을 잊지 못한 이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얻는 과일"이라며 "현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관련 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린 슬롯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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