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슬롯사이트 선거에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언급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같은당 이재명 대표가 22대 전반기 국회슬롯사이트 선출을 위한 민주당 내부 경선에 대해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고 13일 전했다.

국회슬롯사이트 후보 중 한명인 추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와 미리 여러 차례 깊이 (슬롯사이트 선출 관련)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 대표가 "이번만큼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있는 국회슬롯사이트 선거가 있겠느냐. 공연히 이렇게 과열이 되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 좀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과의 대화에서 "(이 대표가) 다른 후보한테는 그렇게 안 했다고 그런다. 다른 후보한테는 '왜 나가시지?' 그러면서 (슬롯사이트 출마 결심을 듣고) 막 고개 끄덕끄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 당선인은 조정식 의원이 사퇴한 데 대해 "저와 가까운 분, 의원들, 또 조 후보를 도왔던 분들이 대강 얘기가 거의 됐다"며 "6선 두 분이 관례에 따라 하면 되지 공연히 당내 슬롯사이트를 곤혹스럽게 할 필요도 없고, 당심이 워낙 강력한데 그 기대를 초반부터 이런 슬롯사이트를 통해 어지럽힐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그런 말씀"이라고 했다.

6선인 추 당선인과 경쟁하던 조정식 의원(6선)은 추 당선인보다 나이가 적다. 남은 경쟁자인 우원식 의원(5선)은 추 당선인보다 아래 선수다. 그간 국회슬롯사이트 경선은 선수(選數)와 나이가 고려돼 왔다.

그는 국회슬롯사이트의 책무와 관련해선 "국민을 버리는 쪽의 (여야) 협치라면, 저는 국민을 버리는 일은 절대 할 수가 없다. 저 추미애는 협치가 아니라 민치"라며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안전을 포기했는데, 거기에 대해 특검을 하자는 걸 거부하지 않았느냐 이는 국민을 거부한 것이고 대통령 자리 자체의 책무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당선인은 이 대표 연임론에 대해서 "중심을 잡아줄 역할로서의 이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이 대표 개인이 만약에 쉬고 싶다면 그것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전제한 뒤 "(본인이 연임을 원한다면) 오히려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지희 슬롯사이트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