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묻더니 "너무 비싸"…식목일 대목 앞두고 '울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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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슬롯사이트 2025년 발길 '뚝'…식목일 특수 사라졌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 6가 종로 꽃 슬롯사이트 2025년. 박미숙 화신씨앗 사장은 텅 빈 골목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매년 봄 정원을 새로 단장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던 슬롯사이트 2025년은 코로나19가 끝난 후부터 점차 발길이 뜸해졌고, 특히 올봄에는 ‘식목일 특수’란 말이 사라질 정도가 됐다고 푸념했다.
종로 꽃 슬롯사이트 2025년은 서울 4대 꽃슬롯사이트 2025년(양재 꽃 슬롯사이트 2025년·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훼 상가·남대문 대도꽃종합상가) 중에서도 묘목에 특화한 곳이다. 15년 전 서울시가 가로 정비 사업을 하면서 충신슬롯사이트 2025년부터 종로 6가에 있던 꽃·묘목 상점을 모아 묘목·화훼 거리로 조성했다. 묘목을 비롯해 꽃모종과 다육식물, 난을 팔아 정원을 꾸미길 좋아하는 시민이 주로 찾았다.
오전 11시가 돼서야 문을 연 한 슬롯사이트 2025년 판매상 A씨는 “식목일 전 주부터 ‘대목 장사’를 하던 예전과는 달리 요샌 평소와 다를 바가 없다”고 걱정했다. 매대 앞에서 ‘왕대봉(감)’, ‘아오리(사과)’라는 명찰을 단 슬롯사이트 2025년을 한참 살피던 한 시민은 가격을 묻더니 “너무 비싸”란 말만 남기곤 발걸음을 돌렸다.

상인들은 울상이다. 금성농원을 운영하는 윤영섭 씨(70)는 “팔리지 않는 묘목은 결국 버려야 해 발주를 더 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부동산 경기가 꺾여 주택 신축, 리모델링도 줄다 보니 한꺼번에 묘목 여러 주를 사가는 손님도 씨가 말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꽃 슬롯사이트 2025년의 명맥이 끊어지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3년 전 150여개에 달하던 점포는 올해 114개로 줄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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