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 사진=이미경 기자
장상욱 제이앤티씨 회장. 사진=이미경 기자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유리기판을 신사업 분야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패키징 두께는 줄이면서 반도체 칩은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소비전력까지 낮아 유리기판은 '꿈의 기판'이라고도 불린다.

커버글라스를 제조해 삼성전자·화웨이 등에 공급하는 (JNTC)는 유리기판 시장에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장상욱 JNTC 회장(사진)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슬롯사이트 업;2027년엔 유리기판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슬롯사이트 업;며 슬롯사이트 업;이제 커버글라스 업체가 아닌 유리전문회사가 되겠다슬롯사이트 업;고 밝혔다. 그는 슬롯사이트 업;유리기판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는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슬롯사이트 업;이라며 슬롯사이트 업;글로벌 시장 규모는 수백조원에 달할 것슬롯사이트 업;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관련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전기는 지난 2월 미국 라시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2026년 유리기판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유리기판 관련 연구개발(R&D) 라인 구축을 위해 10억달러(1조 3000억원을)을 투자했다고 지난해 9월 밝혔다.

◆커버글라스 회사서 유리기판 회사로

강화슬롯사이트 업 만들던 JNTC, 삼성·인텔이 관심 갖는 '꿈의 기판' 시장 진출 [이미경의 옹기중기]
JNTC는 2010년 강화유리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최초로 3D커버글라스를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공정 및 코팅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장 회장은 JNTC가 유리기판 샘플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슬롯사이트 업;공정마다 유리를 옮기면서 흠집이나 얼룩이 생기면 불량률이 높아진다슬롯사이트 업;며 슬롯사이트 업;JNTC는 10년 이상 유리를 가공한 만큼 이 소재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기업슬롯사이트 업;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특히 자신하는 부분은 유리를 가공하는 설비의 경쟁력이다. 유리는 고온에서 성형하는 만큼 내구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장 회장은 슬롯사이트 업;유리를 성형하려면 800도까지 온도를 올려야 한다슬롯사이트 업;며 슬롯사이트 업;온도가 이 정도로 높아지면 설비도 뒤틀릴 수 있다슬롯사이트 업;고 설명했다. 이어 슬롯사이트 업;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고객사가 원하는 것과 다른 불량품이 나올 수 있다슬롯사이트 업;며 슬롯사이트 업;우리 회사 설비는 열을 관리하는 기술이 뛰어나다슬롯사이트 업;고 강조했다.

◆올해 베트남 5공장 착공…슬롯사이트 업;2027년 양산 계획슬롯사이트 업;

샘플 생산과 공장 설립에 대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놨다. 그는 슬롯사이트 업;오는 8월까지 유리기판 생산을 위한 데모라인을 만들 예정슬롯사이트 업;이라며 슬롯사이트 업;샘플이 나오면 고객사와 협의해 설비 투자 규모를 정할 계획슬롯사이트 업;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샘플 생산보다도 양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슬롯사이트 업;일정한 품질의 양품을 가격경쟁력 있게 만드는 게 관건슬롯사이트 업;이라며 슬롯사이트 업;올해 연말엔 유리기판 양산을 위한 베트남 5공장 착공에 나설 계획슬롯사이트 업;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JNTC의 유리기판 양산 시점이 2027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모기업인 진우엔지니어링과 협업하면 설비를 기획·제조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NTC공장에서 가동하는 설비의 90%는 진우엔지니어링에서 기획·제조한다. 장 회장은 슬롯사이트 업;설비를 만드는 기업과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적극 소통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슬롯사이트 업;며 슬롯사이트 업;이 과정을 그룹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회사의 큰 강점슬롯사이트 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영업에 뛰어들어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 회장은 슬롯사이트 업;신규로 영입한 영업담당 사장이 다음달부터 출근한다슬롯사이트 업;며 슬롯사이트 업;중화권, 영어권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슬롯사이트 업;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