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온라인카지노 부지에 의료시설만…계획안 곧 상정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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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온라인카지노 부지에 의료시설만…계획안 곧 상정 [메트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95669.1.jpg)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백병원 부지를 ‘종합 의료 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자문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결정안은 온라인카지노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끔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백병원을 운영하던 인제학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하고 11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온라인카지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땅을 팔아 시세 차익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카지노시는 백병원 부지가 의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고, 해당 부지를 의료시설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구에 요청했다. 구도 전문 용역을 시행하고, 열람공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까지 마쳤다.
인제학원은 구가 발표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인제학원은 "종합의료온라인카지노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하지만,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며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구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카지노 중 일부 공간을 비도시계획온라인카지노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반영했다. 구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K-의료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병원 수익 보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달 또는 다음 달 초중 결정안을 온라인카지노시에 상정할 방침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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